로다우스 일원으로써 2년간 기다려온 비툴 커뮤니티를 떠나며 이글루스도 그냥 끗내고 조용히 사라지려한 가엔입니다.
그런데.. 그냥 가려니까 좀 걸리는 게 있네요.
끝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식 고백글이 이글루스에 올라오고 착잡한 마음으로 그것을 읽어내려갔습니다.
거짓이란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쨌든 속시원하게 사실을 밝혔다는 사실 자체에 홀가분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후로 올라오는 몇 이글루스에 보이는 글들이 매우 사람을 심란하게 만드네요.
어쨌든 그 분이 그 곳에 쏟아부은 애정인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인 애정 역시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글에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손가락질하고 짓밟고 욕하기엔 그 부분이 걸리네요. 개인적인 감정일 수도 있으나 이것은 많은 커뮤니티 내의 다른 분들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밝힌다는 명제 하에 하는 행위는 모두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렇게 많이 아프셨나요. 그렇게 억울하고 그렇게 분했나요. 고백글을 읽고나니 저는 솔직히 화가 많이 났습니다. 거짓말 말고. 충격적인 저 사실들...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큰 일들. 정신적인 쇠약감이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
그걸 다 알고도
이렇게 끝까지 붙잡고 놓질 않는것이.
마지막 정말 보일 것 모두 드러내보이고 사과를 빌며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가시는 분을
놓지 않고 협박에 가까운 글을 쓰시는
텔레토비 노래 뭡니까... 그렇게까지 사람 죽이고 싶은 겁니까. 잊고싶을 정도로, 그리고 정말 너무 커서 어느 정도 잊은 기억들 그걸 추적하고 되살려서 이거 안 하면 다 밝혀버리겠다
그건 협박자의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제가 보기엔 몇 분들의 저 태도가 오히려 더 악질적으로 보입니다.
*못 보실까봐 트랙백 해 둡니다:)